LG화학은 30일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이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올해 14번째 발간이다. LG화학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제작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소비자, 환경, 사회를 위한 혁신적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우선, 소비자에게 혁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조1323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규모는 4% 이상이다. 특히, LG화학은 전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R&D 과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최근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긴 충전 시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는 약 25분 충전만으로 400킬로미터(㎞)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화학은 3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희귀비만치료제(임상1상), 울트라씬(Ultrathin)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화학은 R&D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 특허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300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지 부문 지식재산권은 2만4000여건에 달한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 동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7개사 에너지 진단을 진행해 약 1만1000톤(t)의 온실가스 감축과 48억원 규모 에너지 비용 절감 아이템들을 발굴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 세계 전지 원재료 협력회사 대상 정기평가 시 핵심 평가 항목인 품질·개발과 동일한 20% 비중으로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성장’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자세히 소개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소비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삼았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우선, LG화학은 기후변화 대응 활동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이란 목표를 수립했다. LG화학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에는 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이 담겼다.

또, LG화학은 자원 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수지, 폐배터리 회수를 통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LG화학은 인권과 환경을 중시하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판단하고,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지 부문에선 공급망 내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해 원재료 공급망 추적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투명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LG화학은 ‘Green(환경 가치)’과 연결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은 ‘LG Chem Green Connector’라는 새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하고, 청소년, 지역사회, 사회적 경제 등을 대상으로 환경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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