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고기 뺀 '올반 미트프리 만두' 글로벌 수출 개시
신세계푸드, 고기 뺀 '올반 미트프리 만두' 글로벌 수출 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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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해외 냉동식품 소비 늘고, 한국식 만두 인기
두부·채소 등 건강식재료로 만든 4종 제품 북미, 호주 공급
신세계푸드가 수출한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수출한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 (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고기 대신 두부·채소 등으로 만든 ‘올반 미트프리(Meat-Free) 만두’를 개발하고, 글로벌 수출을 개시했다.

2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고기 대신 두부와 버섯, 해산물, 채소 등을 풍부하게 넣어 건강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냉동식품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한국식 만두가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주목해 올반 미트프리 만두를 개발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중국·일본식 만두보다 피가 얇고 탄수화물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서 한국식 만두는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에 시판 중인 올반 만두에 고기를 뺀 미트프리 기술을 적용해 수출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 제품 라인업은 고소한 명란만두·매콤 짬뽕만두·갈비맛 만두·해물 물만두 등 4종이다. 

첫 수출국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이며, 앞서 20일 초도 물량 3만봉이 선적됐다. 신세계푸드는 8월부터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를 비롯한 교민시장을 중심으로 올반 만두를 판매한 후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현지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과 싱가포르, 몽골 등 수출국을 다변화해 만두 수출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해외 냉동만두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 리서치(Industry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만두시장은 2019년 23억2000만달러(약 2조747억원)에서 2024년 36억6000만달러(4조3774억원)로 연평균 8%가량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냉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채소가 풍부하고 탄수화물 비중이 적은 한국식 만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