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K-푸드 언택트 마케팅 '활발'…인삼 수출 '날개'
중국서 K-푸드 언택트 마케팅 '활발'…인삼 수출 '날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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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홍보 어려움에
웹툰·홈트레이닝앱·브이로그 등 모바일 활용으로 인지도↑
'면역력 강화' 한국인삼 중화권 수출 전년동기比 24% 증가
중국 대학생 대상의 K-푸드 브이로그 이벤트 현장. (제공=aT)
중국 대학생 대상의 K-푸드 브이로그 이벤트 현장. (제공=a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박람회·전시회 등 오프라인 홍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마케팅으로 우리 농식품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8일 aT에 따르면 핵심 수출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현지 젊은층을 겨냥한 웹툰과 인플루언서,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앱), 브이로그 등을 활용한 K-푸드 마케팅이 활발하다. 

우선 웨이보에서 팔로워 130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NTC장장(酱酱)’을 통해 제작한 한국산 우유와 샤인머스캣 포도 등이 등장하는 웹툰은 현재까지 137만뷰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13일과 17일에는 중국의 대표 홈트레이닝앱 ‘Keep(킵)’을 통해 피트니스 전문 인플루언서 ‘핏포라이프(Fit4life)’와 ‘리원펑(李云凤)’이 ‘더운 여름철 홍삼음료로 이겨내기’, ‘다이어트 K-Food(케이푸드) 식단’을 주제로 홍삼음료와 고추장, 유자차 등을 홍보했는데, 관련 영상 조회수는 현재까지 6만3000뷰를 기록했다.

청뚜지역에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슝마오스빈앱을 활용한 K-푸드 브이로그 이벤트를 1개월간 진행해 약 1만명의 영상작품이 공유됐다. 브이로그의 특성상 라면과 음료, 막걸리, 김치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이 많이 등장하면서, 중국 내륙지역 소비자들에게 한국식품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aT의 설명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활성화된 비대면 마케팅이 해외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 말 기준 대(對)중화권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2000만달러(한화 6224억원)를 기록한 가운데, 인삼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전년 동기보다 23.9% 상승하는 등 수출 신장을 이끌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