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지역화폐 '탄탄페이' 혜택 연말까지 지속 
태백시, 지역화폐 '탄탄페이' 혜택 연말까지 지속 
  • 김상태 기자
  • 승인 2020.07.21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상태 기자)
(사진=김상태 기자)

강원 태백시는 지난 4월8일 출시한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에 적용되는 월 한도 100만원에 10% 인센티브 등 혜택을 당초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과 탄탄페이 발행금액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 4억, 하반기 16억 등 총 20억의 국비를 공격적으로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인센티브로 지원받은 국비는 7200만원이며 현재 시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10% 인센티브 중 8%가 국비지원금이다.
 
지난 19일 기준 탄탄페이 회원수는 1만5742명, 일반발행액은 78억이며 이는 출시 100여일 만에 이룬 성과로 시민 3명 중 1명이 탄탄페이 회원이며 당초 목표치 5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억원 이상 발행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시는 탄탄페이를 지역화폐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관광과 경제를 함께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하나의 도시브랜드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녹여 넣을 계획이다.
 
인센티브 사용 설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으로 7월부터는 사용자가 인센티브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회원간 송금 및 모바일 결재(카드없이 휴대폰 결재) 등이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다.

택시요금 결제도 교통 단말기의 특성상 지역 제한 사용 불가라는 시스템상 문제가 있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한 관내 유료 관광지에서의 탄탄페이 사용, 탄탄페이 머그컵·티셔츠·앞치마 등 굿즈(탄탄페이 디자인을 활용한 기획상품) 제작, 상인과 소비자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한 ‘더탄탄 혜택플러스 가맹점’ 즉시 할인정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각종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업종‧점포별 쏠림 현상 및 애로사항 해소 방안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늦어도 내년까지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도록 검토하고 있으며, 탄탄페이라는 명칭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여름 시즌을 기념하기 위한 작은 이벤트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 지역에는 최근 정부재난지원금과 시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된 탄탄페이 발행액 약 125억과 일반발행액 78억 등 총 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풀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tngus098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