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내년 현역 입영일 본인 선택… 29일부터 접수
병무청, 내년 현역 입영일 본인 선택… 29일부터 접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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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현역 입영일 선택. (사진=병무청)
내년 현역 입영일 선택. (사진=병무청)

내년 현역 입영을 원하는 사람은 입영희망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춰 입영하고 싶은 날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입영일 선택과 함께 즉시 입영부대도 알 수 있다.

20일 병무청은 오는 29일부터 ‘2021년도 현역별 입영 본인선택원’ 접수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금까지는 입영 신청자가 ‘입영 희망월’만 선택하고 12월이 돼서야 입영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병역의무자 중심으로 입영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내년 현역 입영하는 자, 즉 오는 29일 입영 신청자부터는 입영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입영일 확정까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그간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입영 신청 방법은 병무청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현역병입영 본인선택원(다음연도)’ 메뉴에서 다음 해 입영일자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지방병무청마다 접수 일정이 다르고 선착순으로 마감되므로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해 지방 병무청별 접수날짜와 시간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접수는 오는 29일 1차에 이어 9월에 2차, 12월에 3차로 3번 이뤄진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연기 등으로 병역판정검사를 늦게 받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에게도 입영신청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병무청 측은 “이번에 개선한 현역병 입영 신청 제도는 청 창설 50년 만에 이뤄낸 변화다”며 “최대 5개월 앞다겨진 입영일자 결정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이 보다 계획적으로 입영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병역의무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