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 '박원순' 쟁점될 듯
23일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청문회… '아들문제' 도마 위
국회가 이번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본격 '청문정국'에 돌입한다.
우선 여야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박원순 청문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다.
박 전 시장이 피고소 사실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었는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미래통합당은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청와대와 여당까지 정조준하는 발판으로 삼을 태세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14일 관련 의혹을 밝히겠다며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서울시 측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시청 파견 정보과 협력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총 11명을 김 후보자 청문회의 증인으로 추가 채택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후보자 청문회가 '박원순 청문회'로 번지지 않게 엄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민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원론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일 실시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아들과 관련한 의혹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의 군 면제 과정이 적절했는지, 스위스 유학 비용 마련과 선발 과정 등의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통합당은 이 후보자 아들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무렵 레이싱 카트를 운전하고 파티에서 디제잉을 한 일이 있다며 면제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스위스 유학 비용을 둘러싸고도 호화 유학 논란이 일었다.
이중 상당 부분은 이 후보자가 적극 해명했지만, 통합당은 이를 고리로 대여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 이슈를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어떻게 돌파해나갈지도 주목된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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