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카페·편리미엄 확산에 '캡슐커피' 매출 급증
이마트, 홈카페·편리미엄 확산에 '캡슐커피' 매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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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원두커피보다 판매 2배 이상
라바짜 등 제품군 확대, 캡슐티도 선봬
이마트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캡슐커피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이마트)
이마트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캡슐커피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홈카페와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간편하면서 다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를 제치고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캡슐커피는 캡슐 하나로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빠르면서도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캡슐커피는 최근 들어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관련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실제 이마트의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홈카페의 대중화로 2019년 31.2%, 올 상반기 49.6%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를 앞지른 점은 눈에 띈다. 

2018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51로 원두커피 매출이 캡슐커피를 앞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60:40으로 캡슐이 원두를 앞질렀고, 올해 상반기에는 67:33으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커피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마트는 그간 캡슐커피 브랜드를 ‘돌체구스토’만 취급했으나, 관련 수요 증가로 지난해 4월 ‘스타벅스’ 16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 6월에는 이탈리아 3대 커피브랜드 ‘라바짜’와 벨기에 1등 커피브랜드 ‘벨미오’ 캡슐까지 선보이며 상품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이 중 120년 전통의 라바짜는 이마트가 직소싱을 통해 5종의 캡슐커피를 선보이고 있는데, 1박스 10캡슐에 498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캡슐커피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라바짜와 벨미오 캡슐 2개 구매 시 10%, 3개 구매 시 1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여기에 캡슐로 즐길 수 있는 차(茶)인 ‘메디프레소’ 캡슐티 5종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캡슐티는 히비스커스 피치블라썸, 루이보스 애플시나몬, 캐모마일 씨트러스, 자두 퐁당 홍차, 연잎 블렌드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박스 10입에 6980원이다.

김명준 이마트 커피 바이어는 “편리함에 다양성을 더하며 캡슐커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