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UV광선로봇 활용해 '코로나19' 방역
케이웨더, UV광선로봇 활용해 '코로나19' 방역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7.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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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메디칼시스템과 업무 제휴…청정 위생 서비스 시작
단파장 자외선 2분 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99.99% 살균
케이웨더는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DK+ 빌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코로나19 청정위생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한승학 DK 메디칼시스템 전무와 윤현집 케이웨더 전략기획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케이웨더)
케이웨더는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DK+ 빌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코로나19 청정위생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한승학 DK 메디칼시스템 전무와 윤현집 케이웨더 전략기획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케이웨더)

케이웨더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일 방역이 필요한 곳의 청정위생서비스에 UV(자외선)광선로봇을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케이웨더는 앞서 지난달 19일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DK메디칼시스템(이하 DK메디칼)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는 케이웨더가 청정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DK메디칼은 UV광선 로봇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DK메디칼은 1986년 설립 이후 영상의학 분야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의료장비를 개발해왔으며 대표적 영상의학 장비인 엑스레이(X-ray)의 경우 국산화는 물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감염관리를 위한 UV광선 로봇 ‘라이트스트라이크(LightStrike)’를 도입하며 방역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약품을 활용한 기존 방역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로 기대 받고 있는 UV광선 로봇은 방역이 필요한 곳에 약 5~10분 정도 UV광선을 쏘아 반경 5미터(m) 거리의 방역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UV광선 로봇은 UV광선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UVB(중파장 자외선)와 UVC(200~315 nm)를 활용한다.

이 중 자연상에서는 오존층에 모두 흡수돼 지표까지 도달하지 않는 UVC(단파장 자외선) 광선은 세포와 세균을 파괴하는 성질이 매우 강하다.

특히, 미국에서 진행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대응 실험에서는 1m 거리에서 UVC광선 투영 결과 단 2분 만에 병원체 99.99%가 살균됐다. 짧은 살균 시간을 바탕으로 약품 방역과 달리 일과나 영업 후 소독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케이웨더는 UV광선 로봇이 매일 전문 인력의 방역 작업이 필요하지만, 비용이나 시간적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국가에서는 호텔과 병원, 마트, 헬스장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UV광선 로봇을 활용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웨더는 국내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형 물류센터에 도입이 확정되는 등 병원, 호텔, 카페,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UV로봇 구매와 청정위생서비스 시행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케이웨더는 현재 서비스 중인 실내 공기질 측정, 개선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실내 공기질 측정기, 공기 데이터를 통해 실내 공간 청정 위생 서비스에 UV광선 로봇을 활용한 살균 서비스를 추가해 공간 방역 서비스에도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케이웨더는 앞으로 UV광선 로봇을 활용한 공간 특성 맞춤형 청정위생서비스를 통해 국민건강 개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V광선로봇 활용 이미지. (사진=케이웨더)
UV광선로봇 활용 이미지. (사진=케이웨더)

[신아일보] 나원재 기자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