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美 대선 전 북미대화 한 번 더 추진돼야"
문대통령 "美 대선 전 북미대화 한 번 더 추진돼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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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화상 정상회담서… 유명희 WTO 사무총장 지지 호소도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대선 전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역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에 다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는 게 확고한 의지"라며 "나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EU가 남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는 데 감사드린다"며 "북미 간 대화 노력에 있어 EU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간 대화는 북미정상회담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은 핵 문제나 대북 경제제재 문제 등의 매듭을 풀기 위한 첫발이자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에 관한 생각은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 안보실과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했고, (현재도 소통)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생각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됐고,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대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런 것을 상정하고 얘기한 것은 아니다"며 "결국 북미 회담을 통해 핵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대북 경제제재도 풀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첫발이 북미회담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EU와의 정상회담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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