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퍼플' 리니지 품고 크로스플레이 영토 확장
엔씨소프트 '퍼플' 리니지 품고 크로스플레이 영토 확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6.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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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리니지2M과 출시 후 7개월만에 리니지M 포함
아이온2 등 신작 라인업 추가, 스트리밍 기능 탑재 예정
PC퍼플 실행이미지.(이미지=엔씨소프트)
PC퍼플 실행이미지.(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NC)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에 리니지2M을 라인업으로 추가하며 플랫폼으로써 입지 확대에 나섰다. 엔씨(NC)는 앞으로 출시할 게임도 퍼플과 연동시키고,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지난 24일 퍼플에 리니지M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첫 선을 보인 후 약 7개월 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1, 2위를 모두 품은 셈이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이번 퍼플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리니지M에는 ‘퍼플on’과 유사한 ‘접속 전환’ 시스템이 적용됐다. PC 퍼플에서 접속 중에 모바일 리니지M을 켜면 퍼플 PC는 ‘모바일에서 플레이 중’ 상태로 전환된다. 모바일 플레이를 마치고 ‘퍼플 PC로 접속 전환’을 선택하면 PC에서 게임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퍼플의 이 같은 확장은 그간 리니지2M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며 입증된 효용성을 다른 유저들에게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실제 퍼플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편의기능 △PC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퍼플은 높은 기기 사양을 요구하는 리니지2M의 출시 후 안정인 서비스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풀(FULL) 3D 그래픽과 충돌 처리 기술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오픈월드 등을 구현했다. 이 같은 까닭에 게임을 원활히 플레이하려면 고사양 모바일 기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퍼플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PC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모바일 기기가 가진 제약을 벗어날 수 있다. MMORPG 장르의 특성상 이용 시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휴대전화에서 수신전화나 메시지로 인해 게임 플레이가 중단되는 일도 방지한다.

엔씨는 지난 4월29일 ‘퍼플on(퍼플온)’으로 기존 퍼플을 한 단계 진화시키기도 했다. ‘퍼플on’은 PC 퍼플에서 플레이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에서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다. PC에서 플레이 중인 화면을 모바일로 조작하는 원격 플레이가 가능하다.

PC에서 이용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에서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사양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기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 퍼플의 알림으로 내 캐릭터가 공격을 받거나 사망했을 때 ‘퍼플on’ 앱에서 알람기능도 제공한다.

퍼플은 이용자들 간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한다. 퍼플 자체 채팅 기능인 '퍼플talk(퍼플톡)'은 혈맹 단위로 소통하는데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 간 대전)와 보스 레이드(boss raid) 등 혈맹원들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며 소통하는데 용이하다.

엔씨는 퍼플의 확장과 고도화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엔씨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할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을 기본적으로 퍼플과 연동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라며 “유저들이 자신들의 게임플레이를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