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단체 등 "MBK의 홈플러스 밀실매각 규탄" 기자회견
경남지역 시민단체 등 "MBK의 홈플러스 밀실매각 규탄" 기자회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6.24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위기에 배당금 노리고 알짜매장 밀실매각 주장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경남지역 제단체사진/홈플러스노동조합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경남지역 제단체사진/홈플러스노동조합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규탄 경남지역제단체는 24일 경남도청 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경남지역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에 대량실업을 양산하는 밀실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홈플러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민중당, 민주노총, 마트노조 등 우리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가해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관계자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가 홈플러스 안산점과 둔산점, 대구점 매각을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얼마 전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노동조합이 확인한 결과 안산점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대구점과 둔산점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드러난 매장은 3개점이지만, 이외에도 우리 경남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매장이 매각대상으로 선정되어 밀실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노동조합은 예상하고 있다"며 "MBK가 추진하는 이번 매각은 통상적으로 해오던 매각 후 재임대방식(세일즈앤리스백)이 아니라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번 매각으로 3개 매장 직원 수천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영직원과 외주/협력직원, 입점업주와 그 종업원까지 더하면 대략 1천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이번 매각과 폐점으로 수천명의 대량실업이 양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코로나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이 때에 수천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이번 폐점은 고용을 지켜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반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함께 살자”며 “노동계는 물론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