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정판 '1%' 이색 복숭아 180t 푼다
이마트, 한정판 '1%' 이색 복숭아 180t 푼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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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젊은층 각광, 신비복숭아·그린황도복숭아 25일 판매
신비복숭아(좌)와 그린황도복숭아(우) (제공=이마트)
신비복숭아(좌)와 그린황도복숭아(우)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높은 희소성과 독특한 맛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색과일 ‘신비복숭아’ 100톤(t)과 ‘그린황도복숭아’ 80톤t 등 총 180t을 확보하고, 6월25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신비복숭아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1% 희귀복숭아’라고 알려질 만큼, 천도복숭아 생산량 중 단 1%를 차지하는 희귀 품종이다. 겉과 속이 다른 색상과 10~13브릭스의 높은 당도가 특징이며, 백도 특유의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린황도복숭아는 8~9월에나 맛볼 수 있었던 황도를 6월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조생종 신품종이다. 크기는 황도의 절반 정도로 작지만 풍부한 과즙과 진한 맛으로 복숭아 특유의 신맛을 좋아하지 않던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품종은 모두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만 맛볼 수 있고, 까다로운 재배법으로 물량이 많지 않아 한정판 과일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4월 산지 기온이 낮아 냉해 피해로 물량이 15% 가량 줄어 희소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이색과일 구매 인증샷을 게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데, ‘희귀 복숭아’ 관련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각각 3만3000여건, 1만7000여건에 달한다. 

이러한 높은 관심으로 지난해 6월 이마트가 판매한 신비복숭아는 5일 만에 준비 물량의 90%가 소진돼, 확보한 30t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신비복숭아는 1팩 800그램(g)당 8900원, 황도그린복숭아는 1팩에 1만7900원(5~6입), 1만5900원(7~8입)에 책정됐다. 

이진표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의 과일을 시기별로 가장 맛있을 때 판매하고 있다”며 “과일의 맛은 기본이고, 소비자들이 ‘오감만족’ 할 수 있도록 트렌드에 맞춘 상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