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실시… 인터넷 시험 병행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실시… 인터넷 시험 병행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6.18 1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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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 유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18일 오전 서울 상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18일 오전 서울 상암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고3 수험생들의 등교가 80일 늦춰진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됐다.

전국 2061개 고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2월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과 시험성격, 출제영역, 문항 수가 동일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면서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지난해보다 5만6897명 줄어든 48만3286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41만6529명, 졸업생은 6만6757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수험생을 고려해 처음으로 'IBT'(인터넷 기반 시험·Internet-Based Testing) 방식이 도입됐다. 서울 390명, 전북 253명, 경기 123명 등 전국적으로 821명이 IBT 방식을 신청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30~14:4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5:10~16:5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20~18:00) 순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하고, 이후 시험 시작 시간도 20분씩 늦췄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다. 22일부터 29일까지 이의심사를 거쳐 2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채점 결과는 7월9일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