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협회장 "지급결제시장 진입 장벽 낮출 것"
김주현 여신협회장 "지급결제시장 진입 장벽 낮출 것"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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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아 카드·캐피탈 산업 발전 방안 제시
김주현 여신협회장. (사진=여신협회)
김주현 여신협회장. (사진=여신협회)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주현 여신협회장이 카드·캐피탈 산업 발전을 위해 지급결제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대에 맞춘 신 사업 개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념사를 통해 카드·캐피탈 업계 발전을 위한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카드업계가 지급결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핀테크 간편결제 부상 등 지급결제시장에서 경쟁 환경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카드업계가 마이데이터 산업 외에도 오픈뱅킹과 마이페이먼트 등 지급결제 관련 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핀테크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카드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카드사가 금융혁신에 있어 선두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핀테크사와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핀테크사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선 등으로 지급결제시장 진출 진입장벽이 낮지만, 카드산업은 여러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다.

캐피탈 분야와 관련해서는 '비대면'과 '신규 사업'을 키워드로 언급했다. 

김 회장은 "비대면 시대에 대비해 생존전략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공유하겠다"며 "캐피탈 본연의 업무와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신규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독과 공유경제에 기반을 둔 새로운 형태의 리스와 렌탈 사업 모델을 찾겠다"며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반 규제 등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작년 6월 제12대 여신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여신협회장 취임하기 직전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