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여년 근무한 배테랑,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출동
전북 익산소방서는 대형소방차를 운전하는 여성소방대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16일 발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팔봉119안전센터 김진미이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대형소방차 운전 요원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소방차량은 일반 승용차량에 비해 차폭이 넓고, 길이가 3~4배 정도 길어 운전이 쉽지가 않으며, 3000ℓ(3톤)이상의 소방용수를 소방차량에 싣고 운전을 해야 하는데다 화재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긴박한 상황에서는 상대차량들과 접촉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여성에게 소방차운전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김 대원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교육·훈련을 통한 역량강화에 매진해 운전요원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김진미 대원은 12여년간 근무한 배테랑 여성소방대원으로 숱한 화재·구급·구조현장을 누비며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묵묵히 본인 임무에 충실하며 귀감이 되는 대원들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진미 소방대원은 “여성 소방관이 아닌 한 명의 소방관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성기 소방서장은 “앞으로도 여성소방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관의 역량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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