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온두라스 '전자정부' 요청에 "디지털 뉴딜 추진과 연계"
문 대통령, 온두라스 '전자정부' 요청에 "디지털 뉴딜 추진과 연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6.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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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라스 대통령, 문 대통령과 통화서 "韓 기업에 투자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국-온두라스 정상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 투자 희망 의사를 밝히며 문 대통령을 현지 초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온두라스의 전자정부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적으로 전자정부를 구축한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전자정부는 정부 조직 내·외의 지식과 정보를 전자적으로 체계화해 능률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포스트(극복 이후) 코로나 시대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해 디지털 인프라(시설) 구축,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육성 등의 디지털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온두라스의 전자정부 추진 사업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국민의 안전과 경제활동 재개에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활동을 재개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우수한 방역 체계로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또 "온두라스의 요청에 따라 한국이 올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한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CABEI는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가 설립한 중미 지역 최대 다자개발은행이다. 올해 공식 가입한 한국은 4억5000만달러를 출자해 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