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통신 계열 'AI 원팀' 합류…'1등 대한민국' 꿈꾼다
LG 전자·통신 계열 'AI 원팀' 합류…'1등 대한민국' 꿈꾼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6.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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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AIST·ETRI 등 5개 기관과 시너지 기대…기술·경험 공유
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일평 LG전자 CTO,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이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이미지=LG유플러스)
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일평 LG전자 CTO,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이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이미지=LG유플러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KT,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한 산학연 협의체 ‘AI(인공지능) 원팀’에 합류한다.

KT는 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에서 LG전자, LG유플러스와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엔 AI 원팀을 대표해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I 원팀은 올해 2월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 한양대, 카이스트(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T는 LG전자, LG유플러스의 합류로 AI 분야의 기술 확보와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AI 원팀 참여기업, 기관들과 함께 △AI 역량 기반 사회적 이슈 해결 기여 △보유기술과 경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에 협력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KT의 통신 데이터와 감염병 확산방지 노하우에 자신들의 통신과 로밍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또, LG전자 제품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입체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감염병 확산과 위험을 방지하는 모델도 구축한다. AI 원팀은 이외 환경오염, 산업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AI 원팀은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선박, 제조, 로봇에 이어 스마트가전, 스마트기기 등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AI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5개 지역 AI 연구개발 거점에서 다양한 AI 분야를 연구하는 만큼, AI 원팀과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의 AI 경쟁력 향상과 사업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우선 KT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 ‘LG 씽큐(LG ThinQ)’의  상호 연동, 대화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KT, LG유플러스의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LG전자 가전과 연동해 스마트홈을 한층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AI 원팀은 인재양성에도 공동 노력한다.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 ‘AI 전문인력 육성’에 함께 참여해 AI 인재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활동하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인공지능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국내 AI 기술 경쟁력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협력에 나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홍범 KT AI·DX사업부문장(부사장)은 “AI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AI 원팀과 함께 AI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이슈 해결, 그리고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