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수욕장 순차 개장… 마스크 착용하고, 침뱉기 금물
전국 해수욕장 순차 개장… 마스크 착용하고, 침뱉기 금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6.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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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260여개 해수욕장이 7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해수욕장 보단 중·소형 해수욕장 이용이 권고되고, 물놀이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 해수욕장 개장 대비 방역 관리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이는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의 260여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것에 대비해 관련 방역지침을 확정한 것이다.

지침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인파를 몰리는 대형 해수욕장 보다는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피서객들의 중소형 해수욕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해수욕장 방문객수 등 관련 정보를 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는 가족 단위로 이용하고, 기업·학교·종교단체·지역 동호회 등의 단체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는 물놀이 할 때를 제외하고는 착용해야 하고, 물놀이 구역에서는 침 뱉기를 자제해야 한다. 백사장의 차양 시설은 2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한다.

샤워시설을 이용할 때는 한 칸 떨어져서 이용해야 하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에는 발열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중대본은 꼼꼼한 방역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시·도 및 시·군·구와 함께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고, 방역 상황에 대한 일일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조기 개장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해수욕장(약 60개소)을 대상으로 개장 전 현장점검을 벌인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수욕장 이용지침을 숙지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