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양주 전철 1호선 교각 하부 적치물 난립
동두천·양주 전철 1호선 교각 하부 적치물 난립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0.05.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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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위험·야간 범죄-도시미관 훼손 우려
(사진=동두천시·양주시)
(사진=김명호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양주시의 전철 1호선 교각 하부에 적치물이 난립해 화재위험과 범죄우려와 함께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철 1호선 교각 하부에는 컨테이너, 조립식 가건물, 건설기계 등 시설물들이 적치되어 사고와 화재의 위험이 노출되어 있지만 관리주체 코레일은 이를 전담하는 안전경영본부가 있음에도 이를 방치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31일 한 시민에 따르면 “동두천중앙역 인근(생연동 726-3)의 전철 하부에는 컨테이너가 빼곡히 적치되어 있어, 시야를 방해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야간에는 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정리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교각 하부에서 화재가 나면 수백도의 열이 발생해 교각 콘크리트의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콘크리트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해당 부분을 철거, 재시공 해야 한다.

한 구조 기술자는 “콘크리트는 철근과의 접착으로 인장력과 전단력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화재가 발생해 콘크리트가 열에 노출되면 화학적, 물리적 영향으로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열화현상으로 붕괴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 나들목 교량 하부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도로가 수개월간 통제되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큰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신아일보] 동두천/김명호 기자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