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한국시장 철수…2028년까지 AS 지속
日 닛산, 한국시장 철수…2028년까지 AS 지속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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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 구조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
닛산 ‘신형 알티마(All-New Altima)’. (사진=한국닛산)
닛산 ‘신형 알티마(All-New Altima)’. (사진=한국닛산)

일본 닛산은 16년 만에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다만, 앞으로 8년 동안 기존 소비자를 위한 차량 서비스는 지속한다.

29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하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는 지난 2004년 닛산이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이다.

한국닛산은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닛산의 노력에도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며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닛산은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소비자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를 오는 2028년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최근가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닛산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813대 판매했으며, 인피니티는 159대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79% 감소한 수치다.

앞서 닛산은 지난해부터 한국 철수설이 있었지만, 이를 부인해 오며 신차를 출시하기도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