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택배 통한 전파 가능성 현저히 낮아"
"쿠팡 물류센터 택배 통한 전파 가능성 현저히 낮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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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해, 택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외 또는 실외에서도 충분히 생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파악된 바 있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로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거나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객이) 택배를 수령할 때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류 창고 내에서 어느 정도 개인위생 수칙이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만약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되면 확진자를 중심으로 추적 조사해볼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