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무상교육 빨라진다… 고1 올해 2학기 시행
서울 고교 무상교육 빨라진다… 고1 올해 2학기 시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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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무상교육이 앞당겨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고교 1학년 학생들의 무상교육을 당초 계획보다 한 학기 앞당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1 무상교육은 올해 2학기에 앞당겨 시행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452억원을 편성했다.

고1 무상교육이 실현되면 서울 시내 모든 고등학생이 무상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정부 계획보다 고교 무상교육 전면시행이 한 학기 빨라지는 셈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원격수업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온라인학습기기 지원(374억원), 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 혁신학교 무선 접속장치(AP) 구축(177억원), 교사 지원(157억원),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구축(15억원) 등에 예산이 편성됐다.

이외에도 방역 인력지원(208억원), 영세 사립유치원 운영 한시적 지원(184억원),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45억원), 학교급식 배식 연장에 따른 조리종사원 초과근무 인건비(33억원), 학생 마스크 등 추가 방역 물품 지원(17억원) 등에 예산 사용이 계획됐다.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10조7925억원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해 투자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전체 고교와 특수·각종·혁신학교를 시작으로 일반 교실에 무선 AP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초·중학교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