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코로나19, 온라인·홈라이프 시대 불러와"
신한카드 "코로나19, 온라인·홈라이프 시대 불러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5.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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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결제금액 줄고 온라인몰 이용 증가
SNS서 홈트레이닝·새벽배송 등 언급량 급증
(자료=신한카드)
(자료=신한카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형마트에서의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하고, 신선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이용금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서는 홈트레이닝이나 새벽배송, 홈카페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19일 포스트 코로나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S.H.O.C.K(쇼크)'를 제시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 방식과 유형 등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5가지 키워드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온라인(Switching On-line)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 △건강·위생(On-going Health) △패턴 변화(Changing Pattern) △디지털(Knowing Digital)로 구분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오프라인 중심 소비가 빠르게 온라인화되고 있다. 신한카드 이용금액 기준 유통업종 내 온라인 비중은 지난 1월 58%에서 3월에는 65%까지 증가했다.

소비처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평균 이용금액과 3월과 이용금액을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 이용금액은 1% 감소한 반면, 신선식품 온라인몰 이용금액은 29% 증가했다. 오프라인 공연장과 영화관 이용금액은 같은 기간 62% 감소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금액은 20% 증가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평균 언급량과 올 3월 언급량을 비교한 결과, '홈트레이닝' 언급량이 99% 증가했다. 이어 △새벽배송(68%) △홈카페(53%) △홈술·홈바(26%)가 언급량 증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오피스 주변 소비도 줄었다. 같은 기간 내 시청과 서초동 등 오피스가 밀집된 지역의 제과 업종 이용률은 각각 34%, 26% 감소했다. 반면 주거가 밀집된 북가좌와 상계 지역의 제과 업종 이용률은 각각 12%와 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관련 가전제품 소비도 증가했다. 신한카드 이용금액 기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평균 이용금액과 올 3월 이용금액을 비교했을 때, 의류 관리기 이용금액은 267% 증가했고,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이용액은 42%와 21% 늘어났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률도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주요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대상으로 이용 건수를 비교한 결과, 일반 매장 이용률이 5% 줄어든 만큼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률은 5% 증가했다.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의 온라인 결제 이용률도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온라인 신규거래 고객은 50대가 22%, 60대가 9%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각각 7%p와 5%p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며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