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남녀대표, 2009 한일정기전
핸드볼남녀대표, 2009 한일정기전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4.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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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日가와사키 토도로키 체육관서
한국 남녀핸드볼대표팀이 일본에서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과시한다.

최태섭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이재영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오는 6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체육관에서 일본과 2009 한일정기전을 갖는다.

한일정기전은 지난 해 남자대표팀이 광주에서 일본과 한 차례 대결을 펼친 것으로 시작됐으며, 올해부터는 남녀대표팀 모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확대됐다.

남녀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모두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남자대표팀은 일본과 35전 23승2무10패를 기록 중이며, 지난 1993년 바레인에서 열린 제 7회 아시아핸드볼연맹(AHF) 남자선수권대회(22-19승)부터 16년 간 16경기 연속무패(14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여자대표팀 역시 34차례 일본과 맞붙어 29승1무4패의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남녀대표팀은 이번 일본전을 통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에 대비한 선수 및 전력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세계선수권대회(남자대표팀), AHF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기 때문에 기량 면에서는 일본에 월등히 앞서고 있다.

남녀대표팀은 그동안의 과제였던 조직력과 공수 전술 다변화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시험하겠다는 복안이다.

최태섭 남자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 오후 1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일정기전 기자회견에서 "실력 면에서는 우리가 우수하지만 일본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정기전은 공수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여자대표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여자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 한일정기전을 통해 달라진 여자대표팀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녀대표팀은 다음 달 5일 도쿄에 입성해 6일 가와사키에서 경기를 치른 뒤 7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