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 신설…포스트 코로나 대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 신설…포스트 코로나 대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5.17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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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비대면은 새 표준…지금이 골든타임"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그룹 '디지털비전' 선포식 및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뒷줄 왼쪽부터)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권광석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 노진호 우리금융지주 IT·디지털부문 부사장과 블루팀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그룹 '디지털비전' 선포식 및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뒷줄 왼쪽부터)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권광석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 노진호 우리금융지주 IT·디지털부문 부사장과 블루팀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하고, 전사적 차원 디지털 혁신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경영 슬로건으로 '디지털 우선주의, 모든 것을 바꿔라(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를 제시했고, 그룹사의 최우선 과제를 '디지털 혁신' 중심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5일 우리금융은 '디지털비전 선포식'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Digital for a Better Life)'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 디지털 컨트롤타워가 될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산하에 '디지털혁신총괄' 조직을 두는 탑다운(Top-down)식 리더십을 따르기 위해 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하 총괄은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담당키로 했다. 또, 그룹사에서 젊고 역량있는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BLUE Team)'도 합류시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대응하는 현장주도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바람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넥스트 노멀(새 표준)이 됐다"며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날 자회사 CEO들이 참석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디지털 우선주의, 모든 것을 바꿔라(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라는 새로운 경영 슬로건을 제시했다.  

또, 회의에서는 초개인화 마케팅 방안과 그룹 모바일플랫폼 체계 구축안 등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가 선정됐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의 적극 활용 △그룹사 공동 클라우드 구축 속도 향상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한 외부 협력 체계 강화 등 방안도 논의됐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핀테크 기업을 직접 인수하거나 이종 간 데이터 결합을 위해 타업종과의 디지털 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인력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연계한 AI 전문가 양성 과정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내부 역량 강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 조직도. (자료=우리금융)
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 조직도. (자료=우리금융)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