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물가, 전월 比 1.6%↓…2개월 연속 내림세
4월 수출물가, 전월 比 1.6%↓…2개월 연속 내림세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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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 영향
수출물가지수 등락률(단위:%). (자료=한은)
수출물가지수 등락률(단위:%). (자료=한은)

지난달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6% 하락해 2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가 내려 수출입물가 지수 모두에 영향을 끼쳤다.

1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2달 연속 하락세에 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2.3% 상승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31.1%와 2.7% 하락한 영향이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휘발유가 전월 대비 44.5% 하락했으며 △제트유(-41.2%) △나프타(-37.9%) △경유(-32.9%) △테레프탈산(-15.5%) 등이 전월 대비 크게 내렸다. D램과 시스템반도체는 각각 전월 대비 7.4%와 5.1% 올랐다.

4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5.1%, 전년 동월 대비 14.1% 하락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32.2% 하락했으며, 광산품과 화학제품도 각각 17.7%와 1.3% 등 크게 내렸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프로판가스가 46.3% 하락했으며 △원유(-39.3%) △나프타(-36.1%) △메탄올(-23.5%) 등이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물가 지수 모두 석탄과 석유제품 등 유가와 관련된 품목이 하락했기 때문에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고 보면 되고 전체적인 글로벌 수요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