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여야 머리 맞대 국난 이기길"… 주호영 "상생·협치에 호응"
이해찬 "여야 머리 맞대 국난 이기길"… 주호영 "상생·협치에 호응"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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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해찬 예방… "행정부 견제" 당부
이해찬 "의회주의 잘 자리 잡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1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방 온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1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방 온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 의회주의가 잘 자리 잡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 주 원내대표 예방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와 그동안 상임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같이 활동도 하고, 평상시에도 말씀하시는 것을 유념해 듣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나라가 굉장히 어렵다"며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는 더욱 상황이 어려워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먼저 부친상을 언급하며 "대표께서 위로해주고 조의를 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20대 국회는 여러 모로 국민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소회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상생 협치로 나랏일을 진지하게, 밤낮없이 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고, 의석 여유가 많으니 상생 협치해주시면 저희도 호응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헌법 원리상 삼권분립이기 때문에 국회는 행정부 견제가 주임무"라며 "민주당이 최대 의석을 갖고 있어도 본연의 일이 작동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7선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예고한 이 대표에게 "5선을 해보니 7선이 대단한 걸 느꼈다"며 "그간 의회와 정부에서 장관·총리를 (경험)한 것을 후배를 위해, 나라 발전을 위해 귀하게 써달라"고 인사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