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갓갓' 문형욱 신상공개… 18일 포토라인 선다
(종합) '갓갓' 문형욱 신상공개… 18일 포토라인 선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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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북지방경찰청)
(사진=경북지방경찰청)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대화명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 나온 사진을 공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측은 공개 이유에 대해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며 "범죄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결정에 따라 문형욱은 오는 18일 검찰에 송치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문형욱은 미성년자 다수를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 혐의도 받는다.

'n번방'과 관련해 신상 공개가 결정된 것은 문씨가 4번째다. 앞서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