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더샵갤러리, 차세대 포트폴리오 담아"
포스코그룹 "더샵갤러리, 차세대 포트폴리오 담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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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재·건축 종합전시관 개관…그룹사 기술 한데 모아
사업 고도화 추진·건설시장 新 생태계 구축 방향 제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포스코 더샵갤러리 전경. (사진=이성은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포스코 더샵갤러리 전경. (사진=이성은 기자)

“더샵갤러리는 포스코가 바라보는 차세대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습니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포스코 더샵갤러리에서 “포스코는 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을 만드는데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사인 강소 제작사, 시공사들과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샵갤러리는 ‘철과 자연의 조화(STEEL MEETS NATURE)’란 주제로 지난 3월 개관한 지상 3층 연면적 4966제곱미터(㎡, 약 1500평) 규모의 포스코 강건재·건축 종합전시관이다. 건물은 포스코의 ‘월드 톱 프리미엄(WTP, World Top Premium)’ 제품과 ‘이노빌트(INNOVILT)’ 제품 등 총 760톤(t)의 프리미엄 철강재를 사용해 지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주택 등 건축물이나 도로·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사용하는 철강

제품인 강건재 분야에서 철강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 이노빌트를 출범했다.

이노빌트라는 브랜드명은 ‘혁신(Innovation)’과 ‘가치(Value)’, ‘지어진(Built)’의 뜻을 가진 영어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노빌트 제품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가 제품의 안정성·기술성·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한다.

더샵갤러리에선 그룹사의 철강, 정보통신기술(IT), 건설기술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건물 외부는 녹슬지 않는 특수 철강재 ‘포스맥(PosMAC)’과 반짝이지 않는 고급 스테인리스로 지었으며, 내부는 철강 위에 잉크젯 프린트로 나무나 대리석 질감을 인쇄해 실제 나무·대리석과 똑같이 구현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했다. 천장은 차세대 도금강판(PosPVD)을 사각형 나뭇잎으로 형상화해 감각적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포스코 더샵갤러리 1층 로비(위)와 포스코건설의 스마트기술 통합 브랜드 홍보 공간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들어가는 전이공간. 포스코는 전이공간에서 한 줄기 빛이 뒤에 부착된 거울을 통해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해 ‘포스코의 무한한 가능성’이란 의미를 담았다.  (사진=포스코, 이성은 기자)
포스코 더샵갤러리 1층 로비(위)와 포스코건설의 스마트기술 통합 브랜드 홍보 공간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들어가는 전이공간. 포스코는 전이공간에서 한 줄기 빛이 뒤에 부착된 거울을 통해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해 ‘포스코의 무한한 가능성’이란 의미를 담았다. (사진=포스코, 이성은 기자)

1층 로비에는 미디어테이블가 마련됐다. 미디어테이블은 ‘포스코타워 송도’ 등의 모형을 올려놓으면 관련 정보가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 또, 고성능 가드레일, 파형강판구조물 등 6개의 ‘이노빌트 제품’, 포스코건설의 스마트기술 통합 브랜드 홍보 공간인 ‘아이큐텍(AiQ TECH)’ 등이 있다.

2층과 3층에는 포스코건설의 분양관과 모델하우스가 있으며, 2·3층을 오르는 계단 벽면에는 ‘카멜레온 강판’ 등 이노빌트 제품이 설치됐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더샵갤러리에서 건설사, 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강건재 사업 확대의 장으로 활용하고, 학계를 대상으로 한 기술교류회 등을 열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날 강건재 사업 고도화 추진과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포스코는 그룹사별로 강건재 사업 분야를 특화하고, 협업을 통해 사업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A&C는 건축 기획·디자인·시공·감리·사후관리 등 건축의 일련 과정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신사업을 개발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강건재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건설자재회사로서 전문 시공 사업을 확대하고, 포스코강판은 포스아트 등 철강 내·외장재 시공사업을 특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강건재 공급사슬(Value Chain)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 규모의 제작·시공사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을 갖춘 강건재 제작·시공사를 발굴해 그룹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강건재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포스코는 지난 50여년간 지속할 수 있었던 철강에 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사와 함께 구현할 프리미엄 제품, 이를 통한 강건재 시장의 고도화를 ‘이노빌트’를 통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더샵갤러리 내부 계단 통로 벽면에 설치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 (사진=이성은 기자)
포스코 더샵갤러리 내부 계단 통로 벽면에 설치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 (사진=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