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빅데이터 기술접목 코로나19 효율적 대응 나섰다
성남, 빅데이터 기술접목 코로나19 효율적 대응 나섰다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5.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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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5분마다 업데이트…핀포인트방역·감염요인 선제적 차단

경기도 성남시는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기술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성남시 행정데이터 공유·활용시스템에 유동인구 분석서비스를 접목했다.

이 기술은 휴대폰과 기지국정보를 활용해 성남지역 어느 장소에 사람이 성별, 연령별로 얼마나 몰리고 이동하는지 등의 정보를 5분마다 업데이트했다.

실시간 현재 인구가 많이 몰린 곳은 짙은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최근 3시간 동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짙은 초록색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어서 개인정보 침해우려는 없다.

시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소독경로를 잡아 ‘핀포인트(정밀 조준점)’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각종 시설개방이나 행사가 개최돼 평소와 다른 유동인구데이터를 보이는 곳은 현장을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정부지침을 알리고, 집단감염 발생요인을 선제 차단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안정 종합대책 마련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골목단위 유동인구와 상권분석, 카드사매출 데이터분석을 통해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점포상인을 발굴·지원하고 골목상권 공동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서비스를 결합한 행정데이터 공유·활용시스템은 시민을 위한 정책수립의 과학적 근거자료가 돼 행정서비스에 관한 체감도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성남시가 구축한 행정데이터 공유·활용시스템에는 주민등록인구, 민원, 재·세정의 3개 분야 공공정보와 카드사 매출정보, 이동통신사 유동인구 정보의 2개 분야 민간정보가 담겼다.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