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김정은 건재 과시...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건강이상설’ 김정은 건재 과시...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05.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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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이 나돌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사진=연합뉴스)
'건강이상설'이 나돌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사진=연합뉴스)

‘건강이상설’이 나돌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2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직접 끊고 완공된 공장 내 시설을 돌아봤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등 경제 관료도 김 위원장의 시찰을 수행했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우러러 전체 참가자들이 또다시 터치는 우렁찬 '만세'의 함성은 하늘땅을 진감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마음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점령하는데 전심할 수 있게 됐다”며 “순천린 비료공장은 당정책 절대신봉자들이 군민일치의 단결된 힘으로 창조한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신 등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