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추정 시신 발견”
충남교육청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추정 시신 발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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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사진=뉴델리/연합뉴스)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사진=뉴델리/연합뉴스)

네팔 안나푸르나 트래킹 중 눈사태 사고로 실종된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네팔 교육 봉사 활동 중 눈사태로 실종된 교사로 보이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눈사태가 난 장소 인근에서 민간순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헬기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돼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푸르나 사고는 지난 1월16일(현지시간)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으로 현지를 방문한 교사 9명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하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산 중 데우랄리와 히말라야롯지 사이를 걷던 과정에서 기상상태가 폭설과 폭우로 변했고 갑자기 눈사태가 덮쳐 앞서가던 4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5명은 생존했고 트레킹에 나서지 않았던 일행 2명은 변을 당하지 않았다.

네팔과 한국 신속대응팀은 연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수색이 불가능했고 눈이 녹은 시점이 돼서야 실종자의 생사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네팔인은 한국인 일행이 고용한 이로 실종 당시 짐꾼 역할을 했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은 2월 말 발견된 바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