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정 영주권 발급 중단… 이민 제한 정책 60일간 실시”
트럼프 “특정 영주권 발급 중단… 이민 제한 정책 60일간 실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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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정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이민 제한 정책을 60일간 실시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2일 연합뉴스는 AP통신 등 매체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전진함에 따라 우리는 더더욱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이민 중단은 미국 시민의 중대한 의료 자원을 보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한 연장 여부는 추후 결정하고,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민 관련 조치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윗을 통해 미국 이민을 금지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외교계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대대적인 이민 금지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일단은 기간을 두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조치가 마련된 모습이다. 

영주권 소지자의 친척, 취업 제의를 근거로 영주권 획득을 추진하는 등의 경로는 막힐 것으로 보이나 이주 노동자 프로그램 운영,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행위 등은 여전히 허용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