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스트리밍 방식 '부산음식' 포럼 개최
부산연구원, 스트리밍 방식 '부산음식' 포럼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4.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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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온라인 채널,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모임과 포럼·세미나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부산연구원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부산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부산위키’를 통해 ‘시대를 이겨낸 부산음식’이라는 주제로 스트리밍 방식의 부산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트리밍 방식 포럼은 영상과 실시간 채팅창을 결합한 형태로 발제자와 토론 패널의 토론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한 다음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에서 부산위키를 검색해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시청하면 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2020 부산학 포럼 1편’으로 검색하면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온라인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내 인문학 모임과 포럼, 세미나 등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연구원이 이번에 기획한 스트리밍 방식 포럼이 지역 인문학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스트리밍 방식 포럼 ‘시대를 이겨낸 부산음식’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와 고난의 시대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 부산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종우 가능성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박상현 맛칼럼니스트, 이성훈 부산학당 대표, 부산에서 활동 중인 인기 유튜버 ‘사먹사전’의 지우준 씨, 자갈치아지매로 활동하는 방송인 박성언씨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박상현 맛칼럼니스트는 ‘지도를 통해 본 부산음식’을 주제로 발제한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지도를 바탕으로 부산음식의 형성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성훈 부산학당 대표는 ‘시와 문학에 담긴 부산음식’을 발표한다. 부산의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돼지국밥의 정체성을 최영철 시인의 ‘야성은 빛나다’는 시를 통해 음미한다.

이호철의 소설 ‘소시민’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퍼지기 시작한 평양냉면과 국수 공장의 상황을 읽어낸다.

유튜버 지우준 씨는 20대 시선으로 경험한 부산 골목의 맛과 멋을 이야기한다. 부산 골목의 맛은 대부분 한국전쟁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발로 뛰면서 찾은 맛집 탐방 경험담을 소개한다.

부산연구원은 모두 3편의 스트리밍 방식의 부산학 포럼을 열 예정이다. 2편은 부산에서 활발하게 지역 발전과 관련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3편은 곳곳에서 자신만의 재능으로 매력 넘치는 부산을 창조하고 있는 숨은 고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재환 부산학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체가 움츠려들었지만 이번 스트리밍 방식의 부산학 포럼이 지역 인문학 소통 증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