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대리전으로 주목받아
친노(親盧) 핵심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강원 원주갑에 당선되면서 9년 만에 정계에 복귀하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3시30분 현재 개표가 90.5% 진행된 상황에서 이 후보는 47.5%(4만101표)를 획득해 박정하 미래통합당 후보의 42.2%(3만5600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사람의 이번 대결은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들의 대리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한다. 노무현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재선 의원을 지낸 후 강원지사직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나 문재인정부에서 특별사면·복권됐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MB맨'이다.
언론과 밀접하게 소통해야하는 청와대 춘추관장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후에는 원희룡지사를 따라 제주도로 가 제주정무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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