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문 의장, 6선 의정부서 투표… "민주주의 꽃은 선거"
[4·15 총선] 문 의장, 6선 의정부서 투표… "민주주의 꽃은 선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4.15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갑, 아들 문석균 후보 출마지역
"현역 정치 마감시기 투표라 특별해"
문희상 국회의장 부부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 부부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인 15일 투표에 나선 후 "민주주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는 투표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아내 김양수 씨와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 마련한 의정부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현역 정치인을 마감하는 시기의 투표라 특별하다"고 밝혔다.

문 의장이 투표한 의정부갑은 본인을 6선 원로로 만든 텃밭이다. 문 의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곳에선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낸 곳이기도 하다. 

문 후보는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공천)을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세습 공천'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무소속 출마로 입장을 바꿨다. 앞서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범여권이 마련한 2020년도 예산안이 강행 처리되자 문 의장을 향해 "아들 공천"을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문 의장이 지위를 이용해 아들에게 지역구를 세습할 것이란 게 한국당 주장이었다.

이후 민주당은 이곳에 소방관 출신 오영환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문 후보는 오 후보, 통합당 강세창 후보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문 의장은 "지역구에 온 지는 몇 달 됐지만, 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투표는 여기서만 할 수 있으니 오늘 왔다"고 설명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