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프로무대 공식 데뷔전
대니 리, 프로무대 공식 데뷔전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4.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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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 투어 취리히 클래식 출전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프로선수로 전향한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가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대니 리는 23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 734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 13일에 막을 내린 올 시즌 첫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끝으로 프로전향을 선언했던 대니 리는 “아마추어로 성취한 것들이 굉장히 자랑스럽지만, 지금이 내 자신에게 프로로서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할 적기라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8세 1개월의 나이로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가 갖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워 전 세계 골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대니 리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골프선수로서 활약하게 된다.

대니 리는 이미 지난 2월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던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쟁쟁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경험도 있어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니 리는 제이슨 데이(22. 호주), 대런 스타일스(36. 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한다.

이 대회에는 꾸준하게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케니 페리(49. 미국)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안드레스 로메로(28. 아르헨티나)와 최경주(39. 나이키골프) 등 과거 이 대회 우승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최경주가 이 대회를 계기로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캘러웨이골프가 프로무대에 뛰어든 대니 리를 전격 후원한다.

캘러웨이골프는 22일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클럽 및 볼, 가방 등 모든 골프용품을 후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