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난해 온실가스 19만6천t 감축
부산시, 지난해 온실가스 19만6천t 감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4.07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총 78억원 세수확보

부산시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총 78억원 상당의 수입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따라 2019년도, 할당량 136만2000t 대비 19만6000t을 감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업체들에 계획 기간에 배출할 수 있는 할당량을 부여해 남거나 부족한 배출량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제도로 현재 부산시를 포함 전국 600여 개 업체에 배출권 거래제가 적용 중이다.

부산시의 온실가스 감축은 매립장·소각장·하수처리장·정수장·집단에너지공급시설 등 27곳을 대상으로 폐열을 이용한 발전, 연료전환(LNG→스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고효율 조명기기 설치 등을 통해 이뤄졌다.

해운대 소재 집단에너지공급시설의 경우 주변 지역 열공급 시설에 LNG 연료 대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함으로써 LNG 사용량을 절감해 약 3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하수슬러지 육상처리시설에서는 LNG를 사용해 슬러지를 건조했으나 2017년부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의 열(스팀)을 사용, 약 2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 LED 조명등 교체, 고효율 전동기 교체 등을 통한 전력 사용량 절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산시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보유하게 된 잉여배출권 중 6만5000t은 부산시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정부의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 중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해 26억 원의 수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52억 원에 상당하는 13만1000t은 2020년도 배출권으로 이월해 배출권 운영에 활용키로 했다. 4월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평균가격은 1t당 4만 원 수준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9년에도 잉여배출권 11만t을 판매해 30억 원의 세수를 확보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부산환경공단 등 배출권 거래 해당 사업장과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