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이대목동병원과의 인연...덴탈마스크와 손세정제로 되갚아
20년 전 이대목동병원과의 인연...덴탈마스크와 손세정제로 되갚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4.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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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목동병원)
(사진=이대목동병원)

20년 전인 2000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위급한 상황을 넘겼던 신생아가 성년이 되어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아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물품을 기부해 화제다.

지난 3일 이대목동병원 의학관 세미나실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김영주 사회공헌부장 등 경영진과 당시 주치의였던 박은애 소아청소년과 교수, 성인이 된 이승훈 씨와 아버지 이대진 (주)클래식코리아 대표, 김희연 (주)시나몬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물품 전달식이 열렸다.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기부한 이승훈 씨는 “20년 전 개인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중증 질환이 있어 이대목동병원을 찾았고 당시 주치의였던 박은애 교수의 헌신적인 치료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인연으로 이승훈 씨의 아버지인 ㈜클래식코리아 이대진 대표는 중국의 글로벌 콘텐츠 그룹인 '베이비버스'를 통해 덴탈마스크 2만장과 손세정제 1000개를 기부하게 됐다.

한편 이날 ㈜시나몬컴퍼니의 김희연 대표는 "이번 기부가 코로나19 방역 일선에서 수고해 주시는 모든 의료진 및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20여년 전 박은애 교수와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이대목동병원을 찾아 물품을 기부해 준 이승훈 씨를 비롯한 베이비버스와 (주)시나몬컴퍼니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