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정총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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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기간 연장 가능성 시사… "감염 후 치료보다 예방이 더 나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앞으로 일정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을 연장할 것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절대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과 무기력을 느끼고 있고,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으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는 분들도 계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막대한 희생과 비용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감염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이 낫고, 감당할 수 없는 혼란보다는 인내하고 비용을 감수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며 "힘들더라도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계속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모든 국민들께서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왔고, 아이들의 개학을 위해 2주 전부터는 강도를 더욱 높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미국과 유럽 여러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감염은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 총리는 "교회와 어린이집 등 밀집 시설의 감염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꺼이 일상을 희생하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정 총리는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유학생 등의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국내 감염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교 개학은 미뤄졌고, 최대 인구 밀접 지역인 수도권의 감염추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해외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져 전 세계 감염자는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세계적 대유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에게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4월6일로 연기된 초중고교 개학일을 앞두고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15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공식 발표한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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