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4% ‘해외유입’…누적 647명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4% ‘해외유입’…누적 647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4.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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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 38명…한국인 36명‧외국인 2명
이탈리아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2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2일 오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6명 중에는 38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이는 44.2% 해당하는 수치로 절반 가까이 해외에서 유입된 셈이다.

누적 확진자를 기준으로 보면 1만62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647건으로 6.4%를 차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647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52명, 내국인은 59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38명 가운데 22명은 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6명은 이후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출발지별로 살펴보면 △유럽 20명 △미주 15명의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1명이었다. 이중 외국인이 2명이었고, 나머지 36명은 한국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 했다. 또 단기 체류 외국인은 시설 격리에 격리했다.

이에 따라 1만9567명이 자가격리 됐고,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중인 외국인은 26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외국인 격리시설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이미 확보한 9곳 외에 임시생활시설을 추가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입국자가 지난 일주일간 하루 7000명 수준으로 유지되던 것이 60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일 기준 입국자는 5924명을 기록했다.

다만 그는 "비행기 편수에 따라 출입국 숫자가 변동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추이를 보면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체 입국자는 34만43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감소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