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휴게소 입점매장 수수료 30% 인하 추진
도로공사, 휴게소 입점매장 수수료 30% 인하 추진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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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보증금도 절반 축소…1950억원 규모 환급 예정
지난 2일 도로공사와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관계자들이 고속도로휴게소 입점업체 지원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지난 2일 도로공사와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관계자들이 고속도로휴게소 입점업체 지원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도로공사와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휴게소 운영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2~3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영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가 휴게소 입점매장 수수료 인하 및 임대보증금 환급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는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입점매장의 수수료를 30%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수수료 인하 비율은 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와 휴게소 운영업체 간 상생협의회를 거쳐 정해졌다. 협회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경계단계로 하향될 때까지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로공사는 휴게시설 운영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임대 보증금을 절반으로 축소해 1950억원 규모를 환급한다고 밝혔다. 운영업체의 신청을 받아 임대보증금을 환급하되, 대구·경북 등 매출이 급감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와 임대보증금 환급을 통해 휴게소 입점매장과 운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