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마스크를 나눌수록 희망은 커집니다"
종로구 "마스크를 나눌수록 희망은 커집니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0.03.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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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기부하면 면마스크·휴대용 손세정제 제공
지역주민 150명 면마스크·1회용 손세정제 무료 제공
종로5·6가, 기부받은 마스크 300매 장애인 가구 전달
(사진=종로구)
창신2동 희망나눔 행사. (사진=종로구)

서울시 종로구는 지난 18일부터 4월3일까지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 '착한 마스크 나눔 자원봉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착한 마스크 나눔 자원봉사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가 부족해짐에 따라 의료진, 감염 취약계층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공적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양보하는 캠페인'으로 성숙한 시민 문화를 확산하고 자원봉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기간 중 월·수·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총 8회 열릴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공적마스크를 기부하면 면 마스크와 휴대용 소독제를 받을 수 있다.

창신2동은 지난 26일 오후 2시, 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무료로 나눠주는 '희망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희망나눔 행사는 창신2동과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이 함께 마련했으며, 의류를 이용해 예술 활동을 하는 '동대문그여자'에서 직접 만든 마스크 150매를 후원했다.

창신2동은 행사당일 나눔부스를 설치해 지역주민 150명에게 각각 면 마스크 1매와 1회용 손세정제 5개를 전달하고, 코로나19 안전 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배부했다.

종로5·6가동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동주민센터에서 '선한 마스크 전달식'을 진행했다. 황실궁중문화재단은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고자 동에 마스크 300매를 기부했으며, 동은 후원받은 마스크를 관내 장애인 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동주민센터에 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화동은 주민자치위원회 노미경 위원으로부터 자투리 천을 이용해 직접 만든 마스크 100매를 기부 받아 관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했으며, 사직동은 에코생활협동조합에서 조합원들이 만든 마스크 300매를 기부 받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불필요한 행사나 모임 자제,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