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이르면 하반기 상용화
'코로나19' 치료제, 이르면 하반기 상용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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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애브비 임상 잰걸음…국내 제약사도 개발 중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까지 속속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까지 속속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해 4월과 5월 중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26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속 착수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임상시험 등록사이트인 미국국립보건원(NIH)의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임상건수는 3월25일(현지시각) 기준 102개다. 대부분의 임상은 이미 사용 중인 치료제에 코로나19 적응증(효능효과)을 추가하거나 개발 중인 약물을 이용한 적응증 확보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애브비다. 이들 기업은 이미 후보물질을 발굴해 동물실험을 거쳐 인체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로 진단받은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의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중국에서의 임상연구 결과가 오는 4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브비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성분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검증하는 총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애브비는 5월 중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독감 치료제 ‘아르비돌’, 존슨앤존슨의 HIV 치료제 ‘프레지스타’ 등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 클로로퀸과 아르비돌에 대한 임상결과는 4월에, 프레지스타의 임상결과는 12월에 각각 도출될 예정이다.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은 독감 치료제 ‘아비간(성분 파비피라비르)’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선 셀트리온과 GC녹십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뮨메드, 젬백스, 셀리버리, 유틸렉스, 지노믹트리, 코미팜, 안트로젠 등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300종의 항체를 확보했고, 후보들에 대한 최적의 항체를 선정해 오는 7월 중엔 인체 투여(임상 1상)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B세포(항체를 만드는 세포)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후 재조합기술을 활용해 단일클론항체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임상결과가 나올지가 중요하다. 이미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만큼, 임상결과가 좋다면 상용화도 가능하다”며 “다만 허가를 받더라도 임상용으로 수량 자체가 소량이어서 대량생산되는 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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