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부총재 "회사채·CP매입, 국민적 공감대 필요"
윤면식 부총재 "회사채·CP매입, 국민적 공감대 필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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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증안펀드 조성에 발 맞춘 조치
금리 방향은 정례 금통위에서 논의
26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방안 실시 기자설명회에서 윤면식 한은 부총재(왼쪽 두 번째)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6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방안 실시 기자설명회에서 윤면식 한은 부총재(왼쪽 두 번째)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회사채와 CP 매입에 대해 정부보증이 있을 경우 매입 결정이 원활해질 수 있다면서도 정부 보증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내놓은 무제한 RP매입 방안이 정부의 채안·증안 펀드 조성에 발 맞춘 조치기 때문에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회사채 매입에 대해 "한은법상 관련 조항이 마련돼 있지만 발동시킬 상황인지 여부는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부총재는 "정부가 보증한다면 금통위가 매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용이하다는 생각은 든다"면서도 "회사채에 대한 정부 보증은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답했다.

또 "현재로서는 오늘 발표한 방식으로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채안펀드나 증안펀드를 정부에서 만들어 회사채나 CP(기업어음)를 사서 상황을 완화시켜주려는 노력에 발맞춘 것"이라고 오늘 내놓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윤 부총재는 국고채 매입보다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장 스트레스가 큰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고채 매입도 필요하다면 또 한 번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부총재는 "국고채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가장 신용력 있고 유동성이 높은 채권이며 1.5조원 규모로 매입을 진행했었다"며 "추가적으로 국고채를 매입할 수 있지만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장은 국고채보다는 여타 채권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RP 대상 채권을 공공기관까지 확대한 것이 현재 시장에서 겪고 있는 원활하지 못한 작동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번 간담회는 오늘 금통위는 결정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고, 기준금리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며 "기준금리에 대한 논의는 다음 정례 금통위에서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입찰 금리를 기준금리에 10bp를 더한 방안에 대해서는 김현기 한은 금융시장국장이 "기존에 하던 90일물 금리 스프레드를 감안해 10bp로 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은은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매주 정례 RP 매입을 실시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RP 매매 대상 기관은 11곳의 비은행기관을 추가한 총 33개사며, 대상 증권은 공공기관 8곳의 채권을 추가한 총 18개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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