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젊은층 향해 “당신들도 코로나19에 천하무적 아니다”
WHO 젊은층 향해 “당신들도 코로나19에 천하무적 아니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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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원지 중국 우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수 ‘0’
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젊은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천하무적’이 아니라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젊은층도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20일(현지 시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개최된 화상 브리핑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코로나19에 당신들도 ‘천하무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매일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질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그러나 코로나19는) 젊은층도 살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당신들을 몇 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게 할 수 있다”며 “또한 심지어 당신을 숨지게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당신이)아프지 않더라도 어디를 가느냐에 대한 선택은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WHO에 보고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21만 명이고, 사망자 수는 9000명이 넘었다”면서 “매일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삶을 새롭고 비극적인 이정표에 도달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코로나19가 공중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에 확산해 많은 확진자·사망자를 발생함은 물론 의료진조차 개인보호 장비가 부족해 위험에 처해있는 현실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WHO 파트너 및 회원국 정부와 민간 분야의 지원으로 공급을 계속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짓는 것이다. 우리는 시료 채취 시 사용하는 면봉부터 대형 기계까지 바이러스 검사에 필요한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발병이 시작한 이래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전날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희망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중국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아무리 엄중한 상황이라도 돌아갈 희망이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려주고 있다. 코로나19를 밀어낸 도시 및 국가의 경험은 다른 나라에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