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병원장 일주일 전 발병… 정부 간담회 참석 '비상'
확진 병원장 일주일 전 발병… 정부 간담회 참석 '비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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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별관 후문 일대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별관 후문 일대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원장이 약 일주일 전 발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 증상이 있어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아 18일 오전 3시38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이 원장이 11일, 12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이때를 발병일로 간주하고 있다.

이 원장의 확진에 지난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자 8명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 중에는 코로나19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중대본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간담회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를 비롯해 산하기관 및 단체에서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연락을 받자마자 모두 귀가했다"며 "보건소에서 통보받은 자가격리는 아니고, 예방적 측면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