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부회장 "어떤 환경서도 미래 선도하겠다"
김기남 부회장 "어떤 환경서도 미래 선도하겠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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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주총회서 "기술혁신으로 사업기회 선점, 성과 나누자"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 만드는 원년 강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미지=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이미지=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은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기술혁신과 시스템 반도체, 큐디(QD, 퀀텀닷)디스플레이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투자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실천하기 위해 주주, 임직원을 비롯한 사회와 혁신 성과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 실현을 위해 청소년 기술 교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금년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유했던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란 꿈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경영실적 공개와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초격차 기술혁신 지속 △CE(소비자가전) 부문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 주도 △IM(IT·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 1위 유지와 세계 첫 5세대(G) 통신 상용화로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으로 2019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위인 611억달러(75조6000억원)로 첫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리딩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부연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도 설명했다. 그는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했다”며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주총은 삼성전자 주주와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문장들은 의안 상정에 앞서 부문별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어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