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갈매동, 코로나19 극복 ‘끊이지 않는 이웃사랑’
구리시 갈매동, 코로나19 극복 ‘끊이지 않는 이웃사랑’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0.03.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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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시민, 3년간 모은 헌혈증서 20장ㆍ황사마스크 어려운 이웃에 기부

경기도 구리시갈매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6일 관내 주민으로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헌혈증서 20장과 황사마스크 7매를 전달받았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여파로 마스크 수급이 어렵고 중증 환자들이 늘어나 혈액 수급도 어렵다는 잇따른 보도를 접하고, 본인이 3년간 꾸준히 모은 헌혈증서와 마스크를 봉투에 담아 건네고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황급히 사라졌다.

이순영 갈매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때에 3년 동안 어렵게 모은 헌혈증서와 마스크를 기부해주신 익명의 시민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이웃사랑이 서로에게 큰 힘을 주고있다”며 “전달받은 헌혈증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마스크는 외부활동이 잦은 취약계층에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wonyoung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