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80년대 이후 가장 큰폭 증가
외국인 입국자 80년대 이후 가장 큰폭 증가
  • 김두평기자
  • 승인 2009.04.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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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등 외화가치 상승으로…출국자는 급감
엔화등의 외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자 수가 8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출국자는 크게 감소했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1/4분기 외국인 입국자는 201만2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60만2699명에 비해 25.6%(40만9809명) 증가했다.

국적별 입국자를 살펴보면 일본이 85만5448명(47.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국 30만6611명(17.1%), 미국 14만3994명(8.0%), 대만 10만3858명(5.8%), 홍콩 5만1772명(2.9%) 등의 순서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입국 증가율을 살펴보면 일본이 6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홍콩도 38%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25.3%), 중국(16.6%) 등이 뒤를 이었다.

입국 목적으로는 관광 및 방문이 141만8265명으로 전체 입국자의 70.5%를 차지했으며, 상용 및 투자 3.3%(66,696명), 유학 2.3%(45,344명) 목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했을 때 관광 및 방문은 38.9%, 유학이 34.8% 증가한 반면, 상용·투자는 오히려 19.2% 감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엔화 등 외화가치의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다만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상용·투자목적 방문자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기 국민 출국자는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1/4분기 국민 출국자는 234만183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3.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중국(52만5533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35만4121명(16.9%), 미국 16만5799명(7.9%), 태국 14만7330명(7.0%), 필리핀 12만6245명(6.0%)의 순서를 보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화가치 하락으로 국민 출국자 수의 감소추세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